[WBC]대표팀, 임태훈 합류놓고 새벽까지 고심
OSEN 기자
발행 2009.03.04 17: 18

"새벽까지 고심했다".
4일 오전 전격적으로 WBC 대표팀에 합류한 두산 임태훈의 낙점과정에서 김인식 감독이 상당한 고심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새벽까지 대책회의를 할 정도였다는 것이다. 추신수는 큰 문제가 아니었고 투수 엔트리 교체를 놓고 장고를 거듭했다.
이날 오후 도쿄돔 훈련에서 만난 양상문 투수코치는 "황두성은 하와이 캠프부터 걱정을 많이 했다. 원하는 만큼 안돼서 아쉽게 교체했다. 감독님이 가장 고심했고 새벽에 최종결정을 내렸다. 가능하면 기존선수를 데려가려는게 감독님의 방침이지만 페이스가 오르지 않아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대신 임태훈에 대해서는 "여러가지를 체크했는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잠재력이 크고 경기에서 보여주는 승부기질이 있다. 젊은 선수로 앞으로 한국야구를 이끌어나갈 가능성 있는 투수라는 점이 발탁의 배경이었다"고 전했다.
양상문 코치는 임태훈을 예상대로 미들맨으로 기용하겠다고 말했다. 임태훈은 이날 저녁 오이타발 항공편을 이용해 도쿄에 입성, 선수단에 합류한다. 5일 오후 도쿄 진구구장에서 갖는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 임태훈의 유니폼과 장비는 한국에서 공수할 예정이다.
한편 황두성은 이날 오후 짐을 꾸려 히어로즈가 실전경기를 위해 머물고 있는 가고시마로 이동해 선수단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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