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Y 2 K리그] '새내기' 강원, 얼마나 선전할까
OSEN 기자
발행 2009.03.04 17: 23

프로축구가 이번 주말 개막해 9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지난해에 비해 K리그의 가장 큰 변화는 역시 15번째 구단의 탄생. 강원도의 축구 열기를 무기로 새롭게 등장한 강원 FC는 신생팀의 돌풍을 벼르고 있다.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스트라이커 최순호 감독의 K리그 귀환으로도 관심을 모은 강원의 현실적인 목표는 탈꼴찌. 최순호 감독이 수차례 "성적이 아닌 경기력으로 승부하고 싶다"고 말한 이유이기도 하다. 도민구단의 한계로 많은 돈을 투자할 수 없는 강원이 내셔널리그 출신의 가능성 있는 스타와 이제 막 프로에 데뷔하게 된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꾸렸으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그러나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미포조선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했던 최순호 감독이기에 데뷔 시즌의 성적에 기대가 쏠리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지금까지 창단 팀이 거둔 가장 좋은 성적은 1997년 대전이 세운 7위였다. 대전 외에 경남(12위), 대구(11위), 인천(12위) 등은 꼴찌를 면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최순호 감독 또한 욕심을 숨기지 않고 있다. 이을용, 정경호 등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을 영입했을 뿐만 아니라 마사히로라는 일본 정상의 미드필더를 영입한 최순호 감독은 "쉽지는 않겠지만 8일 제주와 개막전을 이기고 싶다"는 욕심을 내비치기도 했다. 승리를 간절히 원하는 강원도민의 열기가 원인이다. 최순호 감독은 "제주전에서 승리할 경우 역사상 처음으로 창단 팀이 개막전에서 승리하는 기록을 세운다. 욕심이 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개막전에서 강원이 승리한다면 무서운 상승세를 탈 가능성도 있다. 물론 최순호 감독의 생각대로 흘러갈 지는 미지수다. 역시 주축 선수들이 여전히 경험 부족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베테랑 선수들의 체력이 언제까지 유지될 지도 알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부상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 지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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