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전 100승 달성' 이재호, "200승 300승도 해낼 자신 있다"
OSEN 기자
발행 2009.03.04 17: 34

"이제야 100승을 달성한 줄 몰랐다. 예전에 한 줄 알았다. 이제 100승을 거뒀다는 사실이 놀랍지만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 200승 300승도 해낼 자신이 있다". '수퍼 테란' 이재호(19, MBC게임)가 공식전 100승 고지를 밟았다. 이재호는 4일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위메이드와의 위너스리그 경기서 팀의 마지막 주자로 출전해 '투 스타포트 레이스'라는 참신한 메카닉 전략으로 팀의 4-3 승리와 함께 공식전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지난 1일 이스트로전서 2승을 챙기며 공식전 통산 99승 달성에 성공했던 이재호는 이날 경기서도 최근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3-3으로 팽팽한 상황서 출전한 7세트서 이제까지 파악된 투 팩토리 전략이 아닌 투 스타포트로 레이스를 계속해서 생산하며 이영한을 두들겼다. 2008시즌과 2008-2009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을 멋지게 떨쳐낸 짜릿한 공식전 100승 달성 순간이었다. "이제 이기는 감을 다시 잡았다. 2008시즌 당시는 부스안에서 경기하는게 두려울 정도로 압박감이 심했다. 지금은 그 압박감을 극복하면서 자신감도 찾았고, 내가 생각해도 좋아졌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이어 그는 "위너스리그서 비록 포스트시즌 진출은 좌절됐지만, 거기에 실망하지 않는다. 우리 팀은 분위기를 많이 타는 팀이다. 남은 화승전을 잘 마무리하고, 4, 5라운드서도 계속 기세를 탄다면 4연승도 5연승도 어려울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결국 결승에 가면된다고 생각한다. 결승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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