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점 폭발' 김민수, "미안한 마음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OSEN 기자
발행 2009.03.04 21: 49

"공이오면 무조건 책임진다는 생각밖에 없다". 김진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프로농구 부산 KTF와 경기서 100-98로 역전승을 거두며 기분좋은 3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짜릿한 역전승의 주인공은 '루키' 김민수였다. 최근 방성윤의 부상을 비롯해 어려움이 많던 SK를 이끌고 있는 김민수는 의자에 제대로 앉지 못할 정도로 몸상태가 완전하지 않았다. 김민수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첫 시즌이라 많이 배우고 있다"면서 "어떻게 하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에 대해 크게 생각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공이 나에게 오면 책임지고 득점으로 연결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서 "체력적인 부담이 늘어나며 허리와 양쪽 무릎이 아프지만 포기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날 37점을 폭발시킨 김민수는 지난해 12월27일 KCC 추승균이 동부와 경기서 기록한 국내선수 개인최다득점을 뛰어 넘었다. 특히 김민수는 평행선을 이어가던 연장서 결정적인 3점포를 작렬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김민수는 "연장에서 던진 3점슛은 시간이 부족해 그냥 시도한 것이다"면서 "그동안 선배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많았다. 스스로 실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열심히 해서 자신감이 생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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