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Y 2 K리그] '싹 바꾼' 성남, 올 시즌 어떤 결과?
OSEN 기자
발행 2009.03.05 08: 14

감독부터 모두 바뀐 성남이 젊은 팀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K리그 최다 우승에 빛나는 성남은 지난 시즌 15승6무5패 승점 51점을 마크, 정규리그를 3위로 마쳤다. 하지만 6강 플레이오프서 전북에 패퇴하며 쓸쓸하게 시즌을 마감했다. 김학범 전 감독 사퇴 후 구단의 '레전드'인 신태용(39) 감독을 선임한 성남은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에 나섰다. 신 감독은 꽉 짜여진 스케줄대로 움직이던 모습과는 달리 선수들에게 자율을 부여했고 이름값 보다 능력으로 출전선수를 구성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선수단 구성도 완전히 바뀌었다. 핵심멤버였던 김상식과 김영철이 각각 전북과 전남으로 이적했다. 또 지난 시즌 후반기에 가세했던 이동국도 전북으로 갔다. 그리고 공격진에서 김동현 최성국 두두가 올 시즌 함께 하지 못하게 됐다. 대신 라돈치치와 이호를 영입했고 전북에서 빠른 스피드를 가진 홍진섭과 문대성을 영입해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또 수비진에는 '아시아 쿼터제'를 활용해 호주 출신의 샤샤 오그네노브스키가 합류해 탄탄한 수비진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년간 성남은 타이틀을 차지하지 못했다. 2006년과 2007년에는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고도 챔피언에 등극하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플레이오프서 탈락하는 아픔을 맛봤다. 물론 초보 감독에게 당장 우승을 바라는 것은 무리일 수 있으나 파격과는 거리가 멀던 성남이 변화를 꾀한 것에 대해 기대를 걸어 볼 만하다. 10bird@osen.co.kr 신태용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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