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남상미(25)와 유진(28)이 올 여름 호러 퀸을 두고 자리 싸움을 벌이게 됐다. 남상미는 최근 공포 영화 ‘비명’(이용주 감독)의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비명’은 신들린 소녀를 둘러싼 잔혹한 욕망과 핏빛 공포를 담은 미스터리 호러 영화이다. 이제껏 한국영화에서 다룬 적이 없는 사이비 종교와 무속에 대한 광신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올 여름에 개봉할 예정이다. 남상미는 극중에서 실종된 동생을 찾기 위해 단서를 뒤쫓다 동생이 신들린 아이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혼란에 빠지게 되는 주인공 희진 역을 맡았다. 영화 ‘강력3반’ 이후 4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하는 만큼 신중하게 차기작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상미는 “시나리오를 읽는 순간 이 배역을 너무나 연기하고 싶었다”며 “오랜만의 영화 작업인 만큼 너무 설레고 드라마에서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다”고 각오를 전했다. 유진도 공포 영화 ‘요가학원’의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요가학원’은 잘나가는 홈쇼핑 쇼 호스트 효정이 아름다움에 대한 끝없는 욕망으로 신비한 아름다움을 되찾게 해준다는 요가학원에 등록하면서 벌어지는 호러 영화이다. 요가학원에 들어간 여섯 명의 멤버들이 하나씩 사라져 가는 가운데 효정에게 믿기 힘든 일들이 펼쳐진다. 유진은 극중 쇼 호스트 효정 역에 캐스팅됐다. ‘요가학원’의 연출은 영화 ‘여고괴담3: 여우계단’(2003)을 연출한 윤재연 감독이 맡았다. 올 여름 개봉을 목표로 한다. 유진은 1997년 그룹 S.E.S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그 이후 드라마 ‘진짜 진짜 좋아해’ ‘아빠 셋 엄마 하나’ 등에 출연했다. 지난해는 영화 ‘그 남자의 책 198쪽’ ‘로맨틱 아일랜드’ 두 편의 영화의 주연으로 나섰다. 2003년 MBC 드라마 ‘러브레터’로 데뷔한 남상미는 영화 ‘령’ ‘잠복근무’ ‘강력3반’ 드라마 ‘불량가족’ ‘개와 늑대의 시간’ ‘식객’ 등에 출연했다. crystal@osen.co.kr 남상미(왼쪽)와 유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