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WBC 방송사, '이치로 전용 카메라' 설치
OSEN 기자
발행 2009.03.05 09: 12

'이치로만 찍는다'. '천재타자' 스즈키 이치로(36, 시애틀)만 찍는 카메라가 이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아시아라운드에 등장한다. 일본 은 5일 이번 대회 아시아 라운드를 지상파 독점 중계하는 'TV 아사히'가 일본과 중국전을 비롯한 일본대표팀 전 경기에 '이치로 카메라'를 설치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 카메라는 실제 속도에 맞춰 이치로를 쫓는가 하면 경기 중 표정 변화 등 사소한 것까지 이치로와 관련된 행동이나 말이라면 놓치지 않고 모두 포착하는 것이 목적이다. 사무라이 재팬이라 일컫는 일본대표팀은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이끌고 있지만 실질적인 리더는 이치로라는 평이다. 이치로는 한 번의 플레이로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고 결국 승패까지 결정지을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고 평가받고 있다. 그런 만큼 경기 중 플레이는 말이나 행동까지 놓치지 않으려는 일본 언론의 관심이 느껴진다. 이 신문은 지난 2006년 1회 대회에서도 그 존재감은 강렬했다. 벤치에서 보이는 표정 변화도 대표팀에 임펙트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TV 아사히' 해설을 담당하는 구리야마 히데키 씨는 "이치로의 플레이는 먼저 읽는 대단함이 있다. 타자의 목적을 끝까지 확인하고 타구가 오기 전에 움직인다. 그 한 두 걸음이 승부를 결정짓는다. 그런 것을 봐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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