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재욱 객원기자]제2회 WBC(월드베이스볼 클래식)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해 메이저리그에 복귀하기를 꿈꾸고 있는 페드로 마르티네스(37, 전 뉴욕 메츠)가 평가전에 구원 등판했으나 부진한 투구를 보였다. 마르티네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에서 벌어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평가전에 WBC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으로 출전해 팀이 0-3으로 뒤진 4회부터 마운드에 올랐지만 2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마르티네스는 지난해 뉴욕 메츠와 재계약에 실패, 이번 WBC을 다시 한 번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계기로 삼고 있다. 이날 경기서 도미니카공화국은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가 빠진 가운데 지명타자로 출전한 데이빗 오르티스(보스턴)가 4타수 2안타, 헨리 라미레스(플로리다)가 3타수 1안타, 윌리 타바레스(신시내티)가 3타수 3안타 등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타이 위긴튼이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한 볼티모어가 6-1로 승리를 거뒀다. 볼티모어의 선발로 나선 우에하라 고지는 3이닝 동안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