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WBC부상방지위, 추신수 지명타자로 대회출전 허가
OSEN 기자
발행 2009.03.05 10: 32

출전문제로 대표팀의 발목을 잡았던 추신수 문제가 말끔히 해결했다. 한국야구위윈회(KBO)는 5일 오전 추신수(클리블랜드)의 출전문제를 놓고 논의를 벌였던 WBC 산하 부상방지위원회가 출전허가로 결론을 내렸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대신 1라운드는 모두 지명타자로만 출전하는 조건이 붙어있다. 이에따라 추신수는 아무런 걸림돌 없이 아시아라운드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추신수 문제로 어수선했던 대표팀도 이제는 모든 문제를 말끔하게 정비된 상황에서 6일 대만과의 첫 경기에 임할 수 있게 됐다. 추신수의 가세로 대표팀의 타선은 훨씬 두터워질 것으로 보인다. 추신수는 지명타자로 기용될 경우 3번타순에 배치, 김태균 이대호와 함께 클린업트리오를 구성한다. 풀타임 메이저리거의 존재감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그러나 우려되는 점도 적지 않다. 하와이 캠프 합류 이후 훈련량이 절대 부족하다. 지난 1일 일본 입성 이후 타격훈련 금지 조치 때문에 타격훈련을 못했다. 지난 4일 점검을 위해 30개의 프리배팅을 했을 뿐이다. 실전감각이 그만큼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추신수는 하와이 전훈훈련 막판 팔꿈치 통증을 일으켜 출전문제를 놓고 관심을 받아왔다. 대표팀은 고민끝에 28명 엔트리에 포함시켜 출전을 추진했다. WBC 사무국도 순회의사를 파견해 점검했다. 그러나 클리블랜드의 이의제기로 부상방지위원회가 열렸고 이날 허락쪽으로 결론이 났다. 다만 1라운드 전경기에 지명타자로 기용하는 조건이 붙어있다. 당초 클리블랜드는 2경기 지명타자 기용 조건으로 WBC 출전을 허락한 바 있다. 그러나 김인식 감독은 추신수는 송구가 어렵기 때문에 지명타자 혹은 대타로 기용할 방침이어서 큰 문제는 없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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