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축구 J리그의 선수 이동이 자유로워질 전망이다. 일본의 '스포츠닛폰'은 5일 J리그가 보스만 룰의 완전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J리그 선수 협회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법률 검토에 들어간 J리그는 큰 문제가 없다는 판단 하에 제도 개정을 준비하고 있다. 규정의 변경에는 일본축구협회의 승인이 필요해 2010년부터 적용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J리그는 활발한 선수 이적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취득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서는 이적료가 발생했던 J리그는 계약 만료 6개월 전부터 타 구단과 접촉하는 것도 허용할 계획이다. 종전에는 계약이 모두 끝난 뒤에나 가능했다. 그러나 제도의 변화가 꼭 긍정적이지는 않을 전망이다. 상대적으로 큰 규모를 가진 구단이 선수를 영입하는데 유리해지는 반면 작은 구단은 선수를 지키는 데 어려움이 클 수 밖에 없다. 또한 간판급 선수들의 연봉이 가파르게 오를 것으로 보여 1990년대 후반의 악몽이 재현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