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추신수 여전히 훈련 제한…김인식 '불만'
OSEN 기자
발행 2009.03.05 15: 00

"다행이지만 걱정이다". 김인식 WBC 대표팀 감독이 추신수(27.클리블랜드)의 대회 출전을 다행으로 여기면서도 여전히 걱정거리가 많다면서 아쉬움을 표시했다. MLB 측이 지명타자를 조건으로 출전을 허락했지만 여전히 타격훈련을 제한하고 있는 데다 정작 실전 기용도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대표팀 훈련을 위해 5일 오후 도쿄 진구구장에 나온 김인식 감독은 "추신수를 지명타자로 쓰라는 연락을 받았다. 훨씬 나은데 그동안 훈련을 못해 염려스럽다. 아직 훈련도 제한하고 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특히 김인식 감독은 "우리가 뭘 모르는 것인지 아직 훈련도 제한하고 있다. 당장 내일 경기를 해야 되는데 아직은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닌 것 같다. 우리가 뭔가를 모르고 있는 것인지 그쪽이 너무하는 것인지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김 감독을 더욱 걱정스럽게 만드는 문제는 추신수의 컨디션. 추신수는 일본 입성 이후 제대로 된 훈련을 받지 못했다. 겨우 4일 도쿄돔에서 배팅볼 30개를 때렸을 뿐이다. 이날도 완벽한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기용 방식은 지명타자와 대타다. 기용법에 관련해 김 감독은 "글쎄 추신수를 경기에 출전시켜야 될지 나도 헷갈린다. 일단 본인이 훈련을 해보고 만족도가 있어야 한다. 기용법은 두 가지다. 괜찮으면 3번으로 쓰겠지만 오늘 만족감이 없으면 대타 정도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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