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룡 사장, "김상수, 이종범 신인 시절보다 낫다"
OSEN 기자
발행 2009.03.05 17: 30

"이종범 신인 시절보다 낫다". 김응룡 삼성 라이온즈 사장이 신인 내야수 김상수(19)의 기량에 대해 극찬했다. 5일 대구구장을 방문한 김 사장은 김상수의 타격 훈련을 지켜본 뒤 만족감을 드러냈다. 해태 사령탑 출신 김 사장은 이종범(39, KIA)의 신인 시절과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이)종범이는 상체로만 방망이를 쳤지만 상수는 하체까지 잘 활용할 줄 안다. 하체를 잘 써야 변화구도 제대로 공략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이어 김 사장은 "종범이는 대학교를 졸업한 뒤 프로에 입단했다. 4년 후 상수가 휠씬 나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타자 유망주 우동균(20, 외야수)에 대해 "타격 자질은 뛰어나지만 체격에 맞게 단타 위주의 스윙을 해야 하는데 자꾸 크게 치려고 하는 것 같다. 경기 때 보니 좋은 공에 방망이가 나가지 않고 나쁜 공에 계속 손을 댄다. 처음부터 좋은 공이 들어오면 적극적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최형우(26, 외야수)가 올 시즌 타율 3할 25홈런 90타점을 달성할 경우 상금 500만 원을 주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한대화 수석 코치가 최형우의 내기 소식을 건네자 김 사장은 당연한듯 표정을 지으며 "팀의 3,4번 타자라면 당연히 거둬야 하는 성적 아니냐. 그거 못하면 죽어야지"라고 웃었다. 조동찬(26, 내야수)의 활약에 대한 기대도 감추지 않았다. 삼성 사령탑 시절 조동찬을 유난히 아꼈던 김 사장은 "힘이 좋아 키워보려고 했었다. 한해동안 청백전, 시범경기, 정규 시즌 등 경기마다 다 보냈는데 생각대로 안 되더라. 하지만 올해 아프지 않다면 잘 할거야. 쟤도 부상이 많아서 말야"라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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