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다훈 “바람둥이 이미지? 걱정하지 않아”
OSEN 기자
발행 2009.03.05 17: 38

배우 윤다훈이 극중 자신의 바람둥이 이미지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밝혔다. 윤다훈은 5일 서울 삼성동 라마다 서울 호텔에서 진행된 SBS 주말극 '사랑은 아무나 하나' 현장공개가 끝난 뒤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드라마에서 바람을 피우는 이미지로 보여지지만 실제로는 걱정하지 않는다”고 입을 열었다. 오는 7일 ‘유리의 성’ 후속으로 방영될 ‘사랑은 아무나 하나’에서 윤다훈은 설란(유호정)의 남편인 치과의사 이수남 역을 연기한다. 끝내 설란과 이혼해 원주민 처녀 얀티(하이옌)과 재혼하는 인물이다. 윤다훈은 “드라마 ‘돌아와요 순애씨’에 이어 이번 ‘사랑은 아무나 하나’에서도 철없고 믿음직스럽지 않은 남편으로 그려진다. 하지만 작가가 배역의 얄미움과 선함을 적절히 조화시켜줄 것 같다”며 “밉지만 절대 미움받아서는 안되는 캐릭터이기에 내가 캐스팅됐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실제로는 선후배 친구들이 많고, 여자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정말로 드라마와 같은 일이 벌어진다면 집에서 살아나기 힘들 것이다”며 극중 두 여자 사이에서 갈등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해할 수 있다”고 의견을 전했다. 윤다훈은 또 이날 드라마 카메오로 유호정의 남편인 배우 이재룡과 조형기, 정은아를 섭외하겠다고도 밝혀 눈길을 끌었다. “드라마의 맥이 끊어지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감독과 상의해보고 출연을 의뢰하겠다”며 “아마 이재룡 씨는 흔쾌히 올 것 같다. 조형기 선배도 목말라 하고 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상대역인 유호정에 대해서는 “인간적인 배우”라며 “비유하자면 ‘남자 이재룡’이다. 예를 들어 지난 간 자리 티가 난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사랑은 아무나 하나’는 개성있는 네 자매의 결혼상을 유쾌하고 발랄하게 그릴 드라마로 지수원이 소설가 첫째딸, 유호정이 완벽주의 둘째딸, 한고은이 사진작가 셋째딸, 손화령이 넷째딸로 출연한다. 윤다훈은 “쉽게 남발하는 사랑에 대한 가치를 돌아올 수 있는 드라마”라며 “가족이라는 끈끈한 연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역경과 고난을 함께 헤쳐나가는 모습들이 요즘 어려운 현실과 맞물려 희망과 미소를 자아내게 할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y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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