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스포츠, "WBC 지상파 생중계 확정"
OSEN 기자
발행 2009.03.05 18: 04

진통을 겪던 WBC 지상파 생중계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IB스포츠는 5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2009 WBC 지상파 생중계 권리에 대해 KBS한국방송(이하 KBS)과의 계약이 전격 체결되었다고 발표했다. IB스포츠와 KBS를 포함한 지상파 방송 3사는 지난 2월부터 가격 및 기타조건 등에서 견해차로 계약체결에 진통을 겪어왔다. 그러나 한국대표팀 첫 경기를 하루 앞두고 극적인 조건합의를 이뤘다. 그동안 IB스포츠는 재판매 금액을 300만 달러에서 250만 달러, 급기야 130만 달러까지 낮췄지만 협상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그러나 방송통신위원장이 적극적인 중재에 나선 끝에 130만 달러에 최종 계약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IB스포츠는 "양 사는 그간의 언론을 통해 비춰진 대립과 갈등의 소지를 불식시키기 위해서 계약 조건에 대한 내용은 비밀에 붙이기로 합의하였다"며 "본 협상에 앞서 지상파 방송용 뉴스를 위한 화면제공을 제안하였고 KBS도 역시 전향적인 자세로 협상에 임했다"고 전했다. IB스포츠 김정환 부사장은 이번 계약 체결 결정 배경에 대해 "이에 따라 당사의 크나큰 금전적 손실을 피할 수 없게 되었으나 대회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시청 열정을 저버릴 수 없어 사업자적 손실을 감수할 수 밖에 없었다"며 "이러한 손실을 조금이나마 극복하고자 지상파 방송뿐 아니라 케이블, 인터넷 및 모바일 등의 다양한 매체를 통한 커버리지 확대도 함께 진행할 것"임을 밝혔다. 김 부사장은 또한 이러한 과정을 통해 좀 더 많은 국민들이 보다 많은 WBC대회를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또 지상파 생중계 뿐 아니라 이미 방송 계약을 체결했던 케이블 스포츠채널 엑스포츠를 통해서도 대표팀 경기는 동시 생중계로, 기타 대부분의 WBC 경기에 대해서도 생중계하기로 결정했다고도 덧붙였다. 특히 IB스포츠는 이번 생중계 계약 체결로 지상파 방송은 물론 케이블, 인터넷, 모바일 및 위성 DMB에 이르는 사상 유례없이 폭넓은 커버리지를 확보함으로써 급변하는 뉴미디어 방송 환경에서의 바람직한 콘텐츠 유통의 본보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IB는 이번 지상파 방송 계약 체결 이전에 이미 인터넷 동영상 포털사이트인 엠군(www.mgoon.com), 위성 DMB인 TU미디어와 모바일 사업자인 SKT와도 중계권 계약을 체결해 놓았다. 한편 WBC의 한국 대표팀은 2009년 3월 6일 오후 6시 30분부터 대만을 상대로 첫 WBC경기에 나선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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