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성 4Q 폭발' 동부, KCC 꺾고 홈 3연승
OSEN 기자
발행 2009.03.05 20: 49

형 만한 아우는 없었다. 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원주 동부가 5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프로농구 전주 KCC와 경기서 75-6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동부는 홈경기 3연승과 함께 32승째(14패)를 거두며 정규리그 1위를 굳건히 했다. 동부는 '기둥' 김주성이 18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외국인 선수 크리스 다니엘스가 20득점, 8리바운드로 뒤를 이었다. '형' 전창진 감독과 '동생' 허재 감독의 대결은 초반부터 치열했다. 동부는 국내선수들이 부진했지만 외국인 선수 크리스 다니엘스가 골밑에서 차곡차곡 득점을 쌓으며 경기를 풀어갔다. KCC도 마이카 브랜드를 앞세워 안정적으로 경기를 이끌었다. 특히 추승균이 전반서 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KCC는 패스웍을 통해 동부를 압박하며 경기를 풀었다. KCC는 하승진이 김주성과 대결서 시원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지만 전반을 39-37로 근소하게 리드했다. 3쿼터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전반서 주춤했던 김주성이 골밑 득점을 통해 3쿼터서만 9점을 뽑아내며 컨디션 회복을 알렸다. KCC는 출전 선수들이 고른 득점을 통해 맞섰다. 그러나 동부는 4쿼터서 손규완의 3점포로 포문을 연 후 폭발했다. 이광재와 김주성 그리고 크리스 다니엘스가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을 뽑아내며 스코어를 벌리기 시작했다. 반면 KCC 선수들은 급한 마음에 무리한 공격이 이어졌고 슛은 림을 통과하지 못했다. 긴장한 KCC는 점수를 뽑지 못하며 어려운 경기가 계속됐다. 동부는 4쿼터 7분10초경 표명일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성공시켜 내리 17점을 뽑아 72-59로 크게 리드했다. KCC는 4쿼터서 7분29초가 지나서야 브랜드가 골밑에서 첫 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부진했다. ■ 5일 전적 치악체육관 원주 동부 75 (18-25 19-14 18-20 20-6) 65 전주 KCC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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