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김경문 감독, "감 좋은 임태훈, 좋은 활약 펼칠 것"
OSEN 기자
발행 2009.03.05 21: 01

"변수가 있다면 공인구 적응일 뿐". 미야자키-쓰쿠미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한 김경문 두산 베어스 감독이 지난 4일 전격적으로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표팀에 합류한 '애제자' 임태훈(21)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5일 인천 공항을 통해 54일 간의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한 김 감독은 임태훈에 대한 질문에 "전지 훈련서 투구의 감이 굉장히 좋았다. 분명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임태훈은 두산 투수진 중 전지훈련서 가장 좋은 구위를 선보인 투수 중 한 명이었다. 특히 임태훈은 현장의 야구 관계자들에게 높은 점수를 얻는 투수다. 김인식 WBC 대표팀 감독 또한 최근 임태훈이 절호의 컨디션을 보였다는 점과 마운드서 주눅들지 않는 피칭을 보여준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며 예비 엔트리 45인에도 포함되지 못했던 임태훈을 전격적으로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넣었다. 그러나 김 감독은 국내 리그와는 다른 WBC 공인구에 대한 변수를 이야기했다. 롤링스 사가 제조한 동시에 마이너리그서 사용되는 WBC 공인구는 국내 리그 공인구에 다소 큰 대신 실밥이 도드라지지 않아 투수들이 제구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대표팀 스태프들이 매일 진흙을 평평하게 발라 손바닥과의 마찰력을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으나 변화구 제구에 어려움이 따르는 것이 사실이다. 김 감독은 그에 대해 "그동안 사용하던 공과는 다른 재질이라 (임)태훈이가 공을 다루는 데 얼마나 이를 잘 다루는 가가 중요하다. 공인구 적응 문제만 해결된다면 분명 대표팀에 큰 힘이 될 수 있는 친구다"라며 데뷔 후 2년 간 팀의 승리 카드로 활약한 임태훈의 활약을 기대했다. farinelli@osen.co.kr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A조 경기가 5일 일본-중국전(6시30분)을 시작으로 열전에 돌입한다. 6일 대만과의 경기를 앞둔 한국 대표팀이 5일 야쿠르트 홈 구장인 진구 구장에서 훈련을 가졌다. 대표팀에 합류한 임태훈이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도쿄=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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