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중요할 때 해주는 게 베테랑의 의무"
OSEN 기자
발행 2009.03.05 21: 55

'중요할 때 해주는 게 베테랑의 의무". 서울 삼성의 최고참 이상민(37)이 5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 경기에서 중요한 순간에 3점슛 2방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이상민은 시즌 내내 계속된 허리 부상으로 인해 진통제를 맞고 경기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2쿼터 7분8초경 한 점 차이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잡고 있는 상황에서 코트에 들어서자마자 연속 3점슛을 터트리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경기 후 나오자마자 슛을 던지는 게 부담스럽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이상민은 "나는 언제나 주저하지 않는다"고 운을 뗀 뒤 "일전에 LG의 조상현이 다른 선수들은 5분 내지 10분이 지나고 나서야 첫 슈팅을 던지는데 형은 정말 대단하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 중요한 순간에 한 건을 해주는 것이 베테랑의 의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상민은 "한 경기 한 경기에 따라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달라지는 상황에서 오늘의 승리는 의미가 있다"고 말한 뒤 분위기를 타서 상승세를 이어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parkl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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