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재다능 '빅뱅', 우리 이제 연기도 해~!
OSEN 기자
발행 2009.03.06 08: 22

대한민국 대표 아이돌 그룹 빅뱅의 멤버들이 본격적으로 연기 공략에 나섰다. 아이돌 그룹이 보통 가수로 연예계 신고식을 치르고 난 후 연기자로 그 영역을 확장시켜나가는 것과 비슷한 행보이지만 빅뱅의 멤버들은 그 속도를 빠르게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제일 먼저 연기에 도전한 인물은 빅뱅의 T.O.P이었다. 탑은 2007년에 방송된 드라마 ‘아이 엠 샘’에 출연해 처음 하는 연기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의 자연스러운 카리스마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탑은 올해 하반기에 방송되는 첩보액션드라마 ‘아이리스’에 이병헌 김태희 등과 함께 캐스팅돼 연기로 더욱 바쁜 한 해를 보내게 됐다. 지난해는 대성과 승리가 각각 뮤지컬 ‘캣츠’와 ‘소나기’에 출연해 연기자로의 도약을 시도했다. 대성은 현재 SBS ‘패밀리가 떴다’에 출연하며 ‘덤앤더머’ 컨셉트로 유재석과 찰떡 호흡을 과시해 예사롭지 않은 예능감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에는 승리가 빅뱅의 멤버들 중에서 처음으로 영화에 도전한다. 승리는 4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우리집에 왜 왔니’로 스크린 신고식을 치른다. 이번 작품에서 승리는 수상한 전과 3범 수강(강혜정 분)에 의해서 죽고 사는 박지민 역을 맡아 당찬 연기를 보여주게 됐다. 5일 열린 ‘우리집에 왜 왔니’의 제작보고회에서 강혜정은 “승리는 스폰지 같다”며 “주문하면 주문하는 데로 바로 받아들이고 그 액션을 취한다. 대단하다”고 함께 작업한 소감을 전했다. 또한 승리는 김범 유승호 등이 출연하는 영화 ‘71’에도 전격 캐스팅돼 화제가 됐다. ‘71’은 1950년 8월 10일 새벽, 포항여중 앞에서 수백 명의 북한 정예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71명의 소년학도병들의 이야기를 다룬 실화극이다. 승리는 전라도 지역 사투리를 쓰며 유난히 북한군에게 적의를 품은 학도병 연치욱을 연기하게 된다.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승리가 본격적으로 연기자로써의 커리어를 쌓기에 좋은 시작이 될 것 같아 적극적으로 ‘71’의 오디션에 임해 배역을 따냈다”며 “지난해 초 뮤지컬 ‘소나기’를 통해 어느 정도 연기력을 검증 받은 승리는 이후 드라마 영화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 받고 있는 기대주”라고 전했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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