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살' 팝핀현준, 고등학교 재입학
OSEN 기자
발행 2009.03.06 11: 16

댄스킹 팝핀현준(본명 남현준, 32)이 지난 2일 서울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 실용무용과에 입학해 고등학생 생활을 다시 시작했다. 어려운 집안사정으로 중경고 2학년 시절 자퇴한 팝핀현준은 그동안 줄곧 학업에 대한 열망을 품고 있었다. 팝핀현준은 올해 3월 개교한 '한림연예예술고'가 설립될 당시 입학전형 오디션 계획 등에 함께 참여를 해오다 학업에 대한 열망을 포기하지 못해 본인이 직접 진학 의사를 내비쳤고 특기자 전형 장학생으로 당당히 합격했다. 서른 두 살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가 됐지만 춤 이외에는 단체 생활 경험이 없었고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공부를 하고 싶어 검정고시가 아닌 재입학을 결심하게 됐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학교 입학 조건에 나이나 특별한 제한이 있는 것이 아니며 입학을 원하는 모든 학생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자는 방침이 있다. 팝핀현준이 어려운 결심을 내린만큼 우리도 환영했다"고 밝혔다. 팝핀현준의 적지 않은 나이와 3월 개교와 함께 젊은 실무진들로 이뤄진 학교 특성상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이 팝핀현준의 후배들로 구성된 웃지 못 할 상황도 있지만 팝핀현준은 학교생활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20일 시작하는 넌버벌 퍼포먼스 뮤지컬 '이주노의 빨간구두' 주인공으로 낙점돼 연습에 한창이지만 등교를 빼먹지 않고 수업이 끝난 뒤 연습실로 돌아가 새벽까지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팝핀현준은 "다시 학교생활을 시작해서 그런지 너무 재미있다. 전공이 춤인 만큼 같은 반 동생들도 가르치면서 3년 동안 열심히 다녀 꼭 졸업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3월 개교한 '한림연예예술고'는 연예예술인을 꿈꾸는 지망생들이 모인 학교로 현재 연예인으로는 팝핀현준과 신인가수 오리(Ori)가 있다. happy@osen.co.kr 스타제국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