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입었던 양복이 크더라고." 선동렬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해외 전훈을 통해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 6일 KIA와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대구구장에서 만난 선 감독은 "오키나와 전훈 전보다 7kg 정도 줄었다. 매일 아침마다 2시간씩 뛰고 밥도 거의 안 먹었다"고 감량 비결을 공개했다. 선 감독은 오전 7시 30분에 아카마구장에 도착, 선수들이 오기 전까지 개인 운동을 소화한다. 구장 관계자도 선 감독의 모습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 선 감독은 배팅볼 투수를 자처하며 바쁘게 움직였다. 그러나 선 감독은 요요현상에 대한 걱정도 드러냈다. "이제부터 문제야. 관리를 잘 해야지. 거기(오키나와)는 날씨도 좋고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이 좋지만 여기는 그렇지 않아. 전훈 캠프 때 컨디션 좋아도 여기와서 관리 못하면 아무 소용없어". 옆에 있던 김응룡 사장도 선 감독의 말에 공감한다는듯 한 마디 던졌다. 해태와 삼성의 사령탑으로 활약했던 김 사장은 "나도 예전에 경기에서 지면 속상해서 소주, 맥주랑 고기 엄청 먹으니 관리가 어려워"라고 토로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