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과 내기' 최형우, "3할-30홈런-90타점과 팀우승에 최선"
OSEN 기자
발행 2009.03.06 14: 23

삼성 라이온즈 좌타 거포 최형우(26, 외야수)가 올 시즌 팀의 한국시리즈 정상 탈환을 위해 당찬 각오를 드러냈다.
경찰청에서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지난해 삼성에 재입단한 최형우는 전 경기에 출장, 타율 2할7푼6리(384타수 106안타) 19홈런 71타점 68득점으로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낸 최형우는 지난해 연봉 5000만 원에서 100% 인상된 1억 원에 재계약을 체결하며 억대 연봉 대열에 합류했다.
최형우는 6일 KIA와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대구방송(TBC)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타율 3할 30홈런 90타점을 올해 목표로 삼았다. 개인 목표 달성과 더불어 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선수단 모두 오키나와 전훈에서 열심히 훈련했고 팀 분위기도 좋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올 시즌 최형우가 타율 3할 25홈런 90타점을 달성할 경우 상금 500만원을 주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다면 선 감독에게 250만 원을 줘야 한다. 한대화 수석 코치는 "당초 최형우가 30홈런으로 목표를 잡았지만 밀어서 홈런을 치는 능력이 떨어져 25홈런으로 낮췄다"고 웃었다.
올 시즌 타율 3할 25홈런 90타점을 목표로 내건 최형우는 "목표는 크게 잡아야 한다.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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