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더 강력한 바위로 수원 깨겠다'
OSEN 기자
발행 2009.03.06 15: 12

'서로 바위 밖에 못내는 상황이라면 상대보다 더 강한 바위를 내야만 이길 수 있다'. 포항 스틸러스가 오는 7일 오후 3시 수월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과 2009 K리그 개막전을 펼친다. 양 팀은 최근 3년간 벌어진 7차례의 맞대결에서 3번의 0-0 무승부를 포함해 모두 1골 차 이내로 승부가 갈렸다. 그만큼 양팀이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수비에 집중했다는 방증. 하지만 올 시즌 포항의 상황이 여의치 않다. 박원재(오미야 아르디자), 조성환(콘사돌레 삿포르), 장현규(광주 상무) 등 수비의 핵심 전력이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지난 시즌 정규리그(26경기)에서 43골을 터트린 포항은 수비보다는 공격에 초점을 맞춰 46골로 팀 최다득점을 기록한 수원을 잡겠다는 입장이다. 보다 더 강력한 바위로 상대를 깨뜨리겠다는 복안. 그 선봉장에는 '삼각편대' 데닐손-스테보-브라질리아가 설 예정이다. K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데닐손(27골-12도움)과 스테보(19골-8도움) 여기에 지난 시즌 울산 소속으로 도움왕(6개)을 차지한 브라질리아가 합류하면서 공격진에는 더욱 무게감이 실렸다. 또한 어느새 팀에서 꼭 있어야만 하는 존재로 자리매김한 황진성과 최효진 그리고 '특급 조커' 노병준이 지원사격을 아끼지 않을 전망. 포항은 보다 화끈해진 공격력으로 '디펜딩 챔피언' 수원을 잡고 첫걸음을 힘차게 내딛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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