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대학교수, 해마다 늘어 난다
OSEN 기자
발행 2009.03.06 17: 09

강단에 서는 연예인들이 늘고 있다. 2009년 새 학기를 맞으면서 개그맨, 가수, 탤런트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연예인들이 줄줄이 교수로 임용돼 후배들을 양성하는데도 자신들의 재능과 경험을 쏟게 됐다. 고려대 출신 탤런트 이인혜가 한국방송예술진흥원에서 운영하는 한국방송예술종합학교 방송연예탤런트 학부의 겸임교수가 돼 화제를 모은데 이어 옥주현이 2009학년도 1학기부터 겸임교수 자격으로 동서울대학 공연예술학부 겸임 교수로 임용됐다. 남희석도 경북 경산의 대경대학 방송MC과 전임교수로 임용돼 강단에 선다. 뿐만 아니라 가수들도 속속 겸임 교수로 학생들 앞에 선다. V.O.S의 리더 박지헌은 모교인 대전 우송정보대학 예술학부 실용음악과에 겸임 교수로 임명됐고 미나는 지난 2월부터 북경중앙민족대 위화예술학교 한국대중음악과에서 한국대중문화를 교육하는 특별 교수로 활동을 펼친다. 장혜진은 겸임 교수가 아닌 전임교수로 임용됐다. 그녀는 한양여자대학교 실용음악과 전임교수가 됐다. 장혜진의 이 같은 전임교수 임용은 겸임교수로 재직한 지 약 3년 만에 거둔 성과다. 장혜진은 "전임교수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실력 있는 음악인을 양성하는 데 더욱 더 일조하고 싶다. 특히 실용음악과 전공 학생들이 졸업 후 취업이나 진로에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안고 있는데 이러한 문제점들을 보완하고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노력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2일 후배들 앞에서 첫 강의를 펼친 박지헌 역시 "11년 전이나 지금이나 모든 것이 그대로여서 감회가 남달랐다. 막상 '교수'라는 타이틀로 학생들 앞에 서니 많이 혼란스러웠다. 학생들이 원하는 것이 정확히 무엇인지 파악하는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일부 연예인 교수들의 경우 잦은 휴강과 수업 내용 부실 등으로 문제가 되고 있긴 하지만 실질적인 경험을 궁금해 하는 학생들에게 연예인 교수들의 수업은 그 누구도 알려 줄 수 없는 현장의 생생한 경험과 가르침을 줄 수 있는 흥미로운 수업임에 틀림없다. 연예인 교수들은 충실한 수업 준비로 자신들의 수업에 기대를 걸었던 학생들에게 보답을 해야 할 것이다. happy@osen.co.kr 장혜진-캔 엔터테인먼트, 미나-모브이엔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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