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김인식,"이치로, 우리에게 잘치면 안되는데"
OSEN 기자
발행 2009.03.06 18: 13

"우리에게 잘치면 안되는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고 있는 김인식 대표팀 감독이 일본대표 스즈키 이치로(35)에 대해 여전히 경계심을 나타냈다. WBC 개막을 전후로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지만 막힌 곳이 뚤리듯 정상 타격감을 찾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김 감독은 6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만과의 경기에 앞서 이치로가 화제로 떠오르자 "30타석을 못치다가도 치는게 타자이다. (이치로는)메이저리그에서 애버리지가 있는 타자이다. (부진을 끝내고)언제 시작되는가가 중요하다. 계기가 있으면 치기 시작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김 감독은 "이치로가 다른 데서 신나게 치고 우리에게는 못쳤으면 좋겠다. 그런데 못치다가 우리에게 잘치는 것이 문제이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미소뒤에 숨어있는 이치로 부활에 대한 걱정을 읽을 수 있었다. 아울러 김감독은 "이치로가 못했지만 일본은 이겼다"며 일본전력의 두터움에 대해 부러움을 나타냈다. 이치로는 전날 중국과의 개막전에서 톱타자로 나섰으나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일본대표팀은 이치로의 부진 때문에 매끄러운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한국은 이날 대만을 제압한다면 7일 일본과의 경기에서 이치로를 상대해야 된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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