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킬'매치가 아니랄까바 강력하게 끔찍한 딱 한 방으로 끝났다. '혁명가' 김택용(20)이 팀 동료 '괴수' 도재욱(20, 이상 SK텔레콤)를 제압하며 스타리그 4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김택용은 6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바투스타리그 8강 도재욱과의 1세트에서 셔틀-리버를 동반한 강력한 한 방 공격으로 승리를 거두며 먼저 1승을 선취했다. 이날 경기는 와일드카드에서 12 대 1의 경쟁을 뚫고 우여곡절 끝에 8강에 오른 김택용의 행보가 주목되는 경기였다. 어렵게 8강에 올랐지만 본인의 실력을 입증하기 위해 절실하게 스타리그 우승 타이틀이 필요한 김택용의 팀 동료를 이겨야 하는 힘겨운 상황이 팬들의 관심사였다. 결과는 김택용의 압승이었다. 초반 매너 파일런으로 기분좋게 김택용은 도재욱의 셔틀-견제를 미리 세워둔 드라군으로 간단하게 걷어냈고, 상대 리버가 빠진 틈을 놓치지 않고 투 리버가 준비되자 3게이트웨이 셔틀-리버 올 인 러시로 도재욱을 힘에서 압도하며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 바투 스타리그 8강 1회차. A조 1세트 김택용(프로토스, 7시) 승 도재욱(프로토스, 1시).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