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관' 송병구, 난적 이제동 꺾고 스타리그 4강 '청신호'
OSEN 기자
발행 2009.03.06 20: 34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명승부였다. 신 4대천왕이 맞붙어 결승전 못지 않은 경기로 주목받았던 '사령관' 송병구(21, 삼성전자)와 '파괴신' 이제동(19, 화승)의 스타리그 8강전 1세트의 승자는 송병구였다. 송병구는 6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바투 스타리그 8강 이제동과의 경기에서 강력한 지상군 병력을 바탕으로 스타리그 4강행의 청신호를 켰다. 송병구의 출발은 매우 좋지 못했다. 더블 넥서스 이후 질럿 5기로 이제동의 움직임을 견제하려고 했지만 드론 1기도 잡지 못했고, 하이템플러 셔틀-드롭도 실패하며 최악의 상황으로 몰렸다. 수세에 몰린 송병구는 모든 힘을 쏟아 방어를 강화했다. 이제동이 히드라리스크와 저글링으로 세찬 공격을 연거푸 쏟았지만 리버와 하이템플러의 사이오닉스톰에 기대어 이제동의 주력군을 전멸시키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승부의 추를 팽팽하게 만들자, 송병구는 견제도 시작했다. 이제동의 2시 앞마당 지역을 리버와 하이템플러로 셔틀 견제를 시도하면서 지상군은 인구수 200까지 꽉 채우고 한 방 병력을 갖추는데 성공했다. 조합된 프로토스의 유닛은 정말 강력했다. 이제동이 디파일러의 다크스웜과 럴커, 울트라리스크로 송병구의 전진을 최대한 막아내려 했지만 힘에서 압도하며 상대 5시 앞마당 지역을 쓸어버리고 항복을 받아냈다. ◆ 바투 스타리그 8강 1회차. A조 1세트 김택용(프로토스, 7시) 승 도재욱(프로토스, 1시). B조 1세트 정명훈(테란, 3시) 박찬수(저그, 6시) 승. C조 1세트 조일장(저그, 5시) 승 진영수(테란, 11시). D조 1세트 이제동(저그, 11시) 승 송병구(프로토스, 5시).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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