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스 33점' KTF, 오리온스 꺾고 연패 탈출
OSEN 기자
발행 2009.03.06 21: 10

부산 KTF가 대구 오리온스를 꺾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TF는 6일 저녁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조나단 존스(33점 11리바운드)의 맹활약에 힘입어 오리온스를 90-86로 물리쳤다. 이로써 KTF는 7연패에서 벗어나며 승리의 찬가를 불렀다. 또한 오리온스와 상대 전적에서 4승 2패로 앞서게 됐다. KTF는 조나단 존스와 크리스토퍼 가넷(24점 5리바운드)이 골밑 장악에 성공하고 신기성이 12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하면서 오리온스를 꺾었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무산된 양 팀의 대결이었지만 경기의 흐름만큼은 그 어떤 대결보다도 치열했다. KTF가 외국인 듀오 조나단 존스와 크리스토퍼 가넷의 힘으로 공격을 풀어갔다면 오리온스는 선발 전원의 공격으로 반격했다. 기선을 제압한 쪽은 조금 더 다양한 공격을 펼친 오리온스였다. 오리온스는 이동준을 중심으로 딜리온 스니드와 오용준이 공격에 가세하며 1쿼터를 22-19로 앞서갔다. 하지만 KTF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크리스토퍼 가넷과 조나단 존스가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48-49로 전반을 마친 KTF는 3쿼터 들어 본격적인 주도권 싸움을 펼쳤다. 존스의 독무대였다. 존스의 골밑 공격으로 51-51로 동점을 만든 KTF는 3쿼터 8분 20초경 존스의 덩크로 67-64로 점수를 벌렸다. 그러나 오리온스도 김병철과 백인선이 자유투를 성공시키면서 추격하면서 승부는 4쿼터로 미루게 됐다. 마지막 4쿼터에서도 접전은 이어졌다. KTF가 오리온스 공격의 핵인 이동준이 4쿼터 1분 56초만에 5반칙으로 퇴장당한 틈을 타 77-73으로 앞서가자 오리온스는 오용준의 3점슛으로 다시 80-79로 역전에 성공하는 등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시소게임이 전개됐다. 그러나 승리는 KTF의 몫이었다. 레지 오코사와 딜리온 스니드의 동시 퇴장이 원인이었다. 가넷의 골밑 공격으로 85-83으로 앞선 KTF는 스니드와 오코사가 8분 즈음에 퇴장당하자 박상오의 골밑 공격과 양희승의 자유투 2개를 묶어 짜릿한 승리를 맛보았다. ■ 6일 전적 ▲ 부산 부산 KTF 90 (19-22 29-27 21-19 21-18) 86 대구 오리온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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