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시즌이 오히려 피곤하다". 이상범 감독대행이 이끄는 안양 KT&G가 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서울 SK와 경기서 104-8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G는 3연승을 달리며 26승(22패)로 단독 3위로 점프했다. 경기가 끝난 후 주희정은 "피곤하지 않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전혀 피곤하지 않다"고 대답했다. 그는 오히려 준비를 하는 비시즌이 더 힘들다며 어렵지 않다고 강조했다. 주희정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시즌 내내 웨이트 트레이닝을 빼놓지 않고 한다"면서 "경기가 없는 날에는 30~40분 가량 러닝으로 체력을 보충하기 때문에 어려운점을 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주희정은 24득점, 15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마퀸 챈들러가 27득점, 9리바운드로 뒤를 이었다. 지난 오리온스전에서 개인통산 4000 어시스트를 돌파한 주희정은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돌렸다. 주희정은 "득점에 주력하려고 하니 상대 수비가 몰려 동료들에게 기회를 주고있다"면서 "그런 것을 마퀸 챈들러를 비롯한 선수들이 잘 받아주니 어시스트가 늘어나는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주희정은 "솔직히 MVP에도 욕심이 생긴다"면서 "팀이 6강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면 받을 가능성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다"고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