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만 어느 팀도 문제없다". 6일 대만을 상대로 선발등판, WBC 첫 승을 따낸 류현진(22)은 "초반 밸런스가 좋지 않았지만 슬라이더를 위주로 던진게 주효했다. 타선이 일찍 터져 승리의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자신의 다음 등판 상대에 대해서는 대만이든 일본이든 문제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7일 일본전에 등판하는 김광현의 호투를 기원하기도 했다. -첫 경기에 선발등판해 승리를 따냈는데 ▲사흘전에 선발등판을 통보받았다. 부담감이 있지만 컨디션이 좋았다. 어떻게든 점수를 안주면 이길 수 있었다. 타자들이 초반에 점수를 뽑아줘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투구수 43개에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처음에는 70개를 다 던질려고 했다. 그런데 1회 공격에서 6점이 나는 바람에 감독께서 투구수 조절을 했다. 조금만 던지고 며칠후에 경기에 나갈 수 있어 그런것 같다. -대만의 좌타라인에 대한 승부를 어떻게 했는지 ▲처음엔 직구를 던졌는데 밸런스가 안좋았다. 포수 박경완 선배가 체인지업이 아닌 슬라이더를 위주로 주문한게 주효했다. 가끔 체인지업을 던졌는데 이것도 잘 먹혀들었다. -일본전을 예상한다면 ▲저희 선수들이 일본전에 지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잘할 것 같다. 분위기 좋게 이기고 본선에 진출했으면 좋겠다 -남은 경기에서 대만전 혹은 일본 어느팀에 등판하고 싶은가? ▲또 나가게 된다면 어느 팀이 나와도 별문제는 없을 것 같다. 박경완 선배 지시대로 던지기 때문에 믿고 열심히 던질 것이다. 일본전은 2006년 아시안게임에서 한 번 던졌지만 그때 안좋았다. 다시 대결해보고 싶지만 감독의 지시에 따라야 할 듯 하다. -일본전 선발투수 나서는 김광현의 피칭을 예상한다면 ▲광현이는 컨디션도 괜찮고 투구수만 처음에 잘 조절하면 잘 던질 것이다. 스피드도 좋고 주무기인 종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에 일본타자들이 약해 일본전에는 광현이가 던지는게 맞는 것 같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