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혜정, 4월 '사랑 전과범'으로 돌아온다
OSEN 기자
발행 2009.03.07 11: 47

캐릭터를 늘 새롭게 창조하는 배우 강혜정(27)이 이번에는 사랑 전과범으로 돌아온다. 4월 9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우리 집에 왜 왔니’(황수아 감독)에서 강혜정은 3년째 자살만 시도하던 병희(박희순 분)의 집에 ‘다녀왔습니다’라며 당당하게 쳐들어온 수상한 이수강 역을 맡았다. 생면부지의 병희네 집에 쳐들어가서 때마침 자살하려던 집주인 병희를 소파에 꽁꽁 묶어 감금해버리고는 먹고 잠자는 시간 외에는 24시간 내내 창 밖의 남의 집을 감시하는 엉뚱하고 미스터리한 인물이다. 위트 넘치는 대사는 물론 감금한 자와 감금당한 자 사이에서 벌어지는 예상치 못한 사건과 상식 불허의 해프닝이 펼쳐진다. 지독한 사랑 때문에 전과자까지 된 이수강이 병희를 만나면서 서로간의 수상한 비밀들이 밝혀진다. 영화 속 캐릭터에 대해서는 강혜정은 “이 인물의 잘 다듬어지지 않고 날 것 같고 거칠고 그러면서도 여린 느낌이 좋았다. 그게 사실감 있어 보였다. 잘 꾸미지 않아도 사실감 있는 느낌이 좋았다”고 밝혔다. 그 동안 강혜정은 영화 ‘웰컴투 동막골’의 사랑스런 여일에서부터 ‘허브’의 순수한 상은까지 수많은 캐릭터를 자신만의 색깔로 변화시키는 카멜레온 같은 연기를 펼쳤다. 이번에 이수강으로 분한 강혜정이 어떤 새로운 매력으로 관객들을 빨아들일지 궁금해진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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