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서희의 은재표 팜므파탈이 ‘아내의 유혹’ 90회서 최고 절정을 맞을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장서희는 오는 9일 방송될 SBS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김순옥 극본, 오세강 연출, 스타맥스 제작) 90회에서 무려 20여분 가까운 대사를 소화함과 동시에 팜므파탈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90회 방송분에서 은재(장서희)는 애리(김서형)의 꾐에 빠져 은재 어머니 미자와의 관계가 애리에게 들키고 만다. 하지만 이때부터 자신에게 설움을 안겼던 사람들을 찾아가 자신이 은재임을 당당히 밝히며 동시에 억눌렸던 자신의 심경을 폭발하게 된다. 이 장면의 촬영을 위해 장서희는 어느 때보다도 혼신의 힘을 다해 연기에 임했다는 현장소식이다. 그 동안 장서희는 ‘아내의 유혹’에서 물에 빠지는가 하면, 맨발로 겨울거리를 뛰기도 했는데 이번 90회 방송에서는 그 모든 것이 총 집합된다는 것. 장서희는 “90회 대본이 나오자마자 김순옥 작가께서 전화를 주셔서 이번 회는 그 어떤 때보다 더 심혈을 기울여 연기해 달라고 부탁하길래 꼭 그러겠다고 말씀드렸다”며 “다른 회보다도 대본도 더 많이 읽고 표정도 더 많이 고민하며 연기에 임했다. 특히, 많은 대사 중에서 내가 교빈에게 ‘그때, 내손 왜 놔버렸어? 그렇게 살려달라고 애원했는데’라는 짧은 대사를 내뱉는 순간 나도 모르게 온몸에 전율이 느껴질 정도였다”고 말했다. 조연출 신경수 PD는 “이번 90회야 말로 이제까지 설움을 안고 살았던 은재가 자신의 심경을 폭발하는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다”며 “처음의 순진했던 은재가 복수를 꿈꾸며 차츰 팜므파탈로 변해왔는데, 이번 회를 통해 은재표 팜므파탈의 진수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했다. y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