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대만 격파' 중국, 더 이상 아시아 변방국 아니다
OSEN 기자
발행 2009.03.07 15: 31

더 이상 약체가 아니다. 중국이 대만을 꺾고 WBC 첫 승을 거뒀다. 중국은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경기에서 투타의 안정 속에 4-1 낙승을 거뒀다. 이로써 중국은 이날 오후 한국과 일본전의 패자와 8일 본선 진출권을 놓고 한 판 승부를 겨루게 됐다. 또 작년 베이징 올림픽서 승부치기 끝에 대만을 꺾고 국제대회 첫 승을 거둔데 이어 이번에도 대만을 제압하는 기염을 토했다. 중국은 1회 1사 후 후오 폥리안의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연 뒤 창 레이의 2루수 키 넘기는 안타로 1,3루 득점 찬스를 마련했다. 선제 득점 기회를 잡은 중국은 팽 페이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가볍게 1점을 얻었다. 5회 중국은 후오 폥리안-창 레이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보태 3-0으로 달아났다. 이어 8회 1점을 추가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선발 루지안강의 호투도 돋보였다. 반면 대만은 6회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이번 대회 첫 득점이기도 하다. 지난 5일 일본과의 대결에서 0-4로 패했지만 중국의 놀라운 성장세를 엿볼 수 있는 경기였다. 특히 일본의 막강 타선을 상대로 5개의 안타만 허용했다는 점은 더 이상 약체가 아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하라 다쓰노리 일본 대표팀 감독은 "중국의 마운드가 굉장히 좋았다. 나름대로 준비를 했지만 그 이상의 피칭을 했다"며 "중국의 투수력이 좋아서 못치게 된 원인이었다"고 밝혔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중국이 많이 성장했다. 전력이 막강한 일본과 맞붙어 0-4로 패했지만 잘 싸웠다. 대만이 중국에 이길 수 있는 유일한 구기 종목이 야구인데 이제는 아닌 것 같다"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은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에서 중국과 맞붙어 승부치기서 11회 이승엽(요미우리)의 끝내기 안타로 1-0 신승을 거둔 바 있다. 당시 야구 관계자들은 예상치 못한 중국의 선전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중국은 자국 리그는 아시아 경쟁국에 뒤지지만 신예들이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실력을 쌓는 등 전력이 안정화되고 있다. 국제대회에서 동네북 신세였던 중국은 지난해 올림픽서 대만에 승부치기서 12회에 8-7로 이긴 데 이어 2연승을 거두며 무시 못할 상대로 급부상하게 됐다. what@osen.co.kr 지난 5일 중국-일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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