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 감독이 5연승을 거둔 첼시가 FA컵 4강에 진출했다.
첼시는 7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코벤트리 리코아레나서 열린 코벤트리 시티와의 2008-09시즌 FA컵 8강전서 2-0으로 이겼다. 거스 히딩크 감독은 이날 승리를 통해 부임후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첼시는 코벤트리 시티를 상대로 전반 15분 드록바가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드록바는 속공 상황에서 상대 골키퍼까지 제친 후 골문 한가운데를 가르는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코벤트리는 몇 차례 예리한 역습을 펼치지도 했으나 첼시의 골문을 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첼시는 36분 아쉽게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지만 램파드의 예리한 프리킥을 날리는 등 경기를 주도했다.
후반 들어 코벤트리는 레온 베스트-프레디 이스트우드-클린턴 모리슨으로 이어지는 공격진으로 첼시를 강하게 몰아붙였지만 전반과 마찬가지로 확실하게 마무리짓지 못했다.
코벤트리의 공세가 수그러들자 첼시는 후반 27분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리카르도 콰레스마가 올린 크로스를 공격에 가담한 알렉스가 차분히 골대로 밀어 넣어 2-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한편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마이클 에시엔은 후반 19분 교체 투입되어 약 6개월 만에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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