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후보' 도미니카 공화국, 네덜란드에 패배 '이변'
OSEN 기자
발행 2009.03.08 07: 30

[OSEN=강재욱 객원기자]제 2회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 최대의 이변이 일어났다. 야구 변방 네덜란드 WBC 대표팀이 우승후보 도미니카 공화국을 상대로 3-2 승리를 거두며 승자전에 진출했다.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의 이람비손 스타디움에서 8일(한국시간) 펼쳐진 이날 경기는 네덜란드는 시드니 폰손(전 뉴욕 양키스)을, 도미니카 공화국은 에디슨 볼퀘스(신시내티)를 내세워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네덜란드 대표팀은 1회초 도미니카 공화국의 선발투수 에디슨 볼퀘스의 와일드 피치와 샤놀 아드리아나의 내야안타 때 도미니카 공화국 유격수 헨리 라미레스의 송구 에러 등으로 대거 3득점하며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4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미겔 테하다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따라가며 3-1로 추격한 가운데 5회말 무사 만루에서 헨리 라미레스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다시 한 점을 추가하며 3-2까지 추격했다. 계속된 추가득점 상황에서 데이빗 오르티스가 고의 사구로 걸어나간 1사 만루 찬스가 있었지만 미겔 테하다의 병살타로 인해 추가 득점에 실패 하며 결국 1점차의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네덜란드 대표팀의 선발로 나선 시드니 폰손은 4이닝 동안 5피안타 1피홈런 2실점(2자책점)을 기록 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도미니카 공화국의 선발로 나선 에디슨 볼퀘스는 3이닝 동안 2피안타 3실점(자책점 0)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도미니카 공화국의 페드로 마르티네스는 팀이 3-1로 뒤진 5회초 등판해 3이닝동안 1피안타 삼진4개를 잡아내며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도미니카 공화국 타선에선 데이빗 오르티스가 2타수 무안타 2볼넷, 헨리 라미레스는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솔로 홈런을 터뜨린 미겔 테하다는 4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지만 결정적인 찬스에서 병살타로 물러나는 아쉬움을 남겼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안타수 8대3으로 우위를 보였지만 팀 실책 3개를 기록하며 자멸했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파나마-푸에르토리코의 패자와 9일 패자 부활전 경기를 펼친다.
오르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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