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부산 아이파크 소속 엘리치가 오는 11일 ACL(아시아 챔피언스리그) H조 첫 경기인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에서 승리를 자신했다.
현재 호주 A리그 센트럴 코스트 매리너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엘리치는 지난 2004년 이안 포터필드가 이끄는 부산 아이파크 소속으로 10경기에 나서 1골 3도움을 기록하며 특급 용병으로 각광 받았으나 2005년 초 에이전트와 문제로 팀을 이탈해 프리미어리그 풀햄으로 이적한 바 있다.
풀햄에서 단 6경기 출장에 그친 엘리치는 호주 A리그 웰링턴 피닉스를 거쳐 현재 센트럴 코스트에서 활약 중이지만 지난 시즌 부상으로 단 3경기 출장에 그친 상황.
엘리치는 지난 7일(한국시간) AFC(아시아축구연맹)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를 통해 "K리그 팀들은 전반적으로 기술이 뛰어나고 날카로운 공격을 펼친다"고 운을 뗀 뒤 "포항은 기술적으로 뛰어난 팀이지만 체격적인 면에서 우리가 앞선다"며 승산 있는 경기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지난 시즌 같은 리그 소속인 애들레이드가 ACL에서 포항을 2차례 모두 꺾었다"며 "애들레이드가 아시아 레벨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며 열심히 노력하면 어떤 것이라도 가능함을 보여줬으며 우리라고 못할 이유가 없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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