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출연한 신예 장자연의 자살 소식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이 장자연의 미니홈피를 방문해 그녀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
7일 경기도 분당의 자택에서 자살한 장자연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지 하루가 지난 8일 오전, 고인의 홈피에는 18만 명이 넘는 네티즌들이 안타까운 소식에 고인의 명복을 빌고 있다.
특히 장자연의 홈피에는 생전 발랄하고 사랑스러웠던 고인의 모습과 함께 ‘꽃보다 남자’에 함께 출연했던 악녀 3인방과 함께 찍은 사진, 핑크빛의 화사한 배경, ‘좋아? 나도 좋아’ ‘사랑해 자연아’ 같은 문구들이 남아 있어 팬들의 마음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또 홈피의 하단에 있는 고인을 추모하는 글 중 ‘언니 거짓말이죠? 분명 3시 44분까지 미니홈피 들어와 계셨으면서…’라는 한 팬의 일촌평이 남겨져 있어 그녀가 자살을 결심한 동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인의 미니홈피를 찾은 네티즌들은 ‘꽃남을 보면서 매력적인 악녀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안타깝다’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되는 신인 연기자였는데 꽃을 피우지도 못하고 세상을 떠나 슬프다’ ‘항상 밝아 보이던 그녀가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니 믿어지지 않는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경찰은 7일 늦은 밤 분당의 한 병원에서 검시를 마쳤으며, 타살의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친언니로부터 고인이 평소 우울증이 있었다는 진술을 받았으며 사인을 우울증에 의한 자살로 잠정 결론짓고 사건을 종결시킬 계획이다”고 밝혔다.
고인의 빈소는 현재 분당 서울대 병원에 마련되어 있으며 ‘꽃보다 남자’에 함께 출연한 이민호, 김현중, 김범, 김준을 비롯한 구혜선, 김소은 등 동료 연기자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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