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우, 김남주 위해 ‘내조의 여왕’ 카메오 출연
OSEN 기자
발행 2009.03.08 10: 53

배우 김승우가 MBC 새 월화드라마 ‘내조의 여왕’에 출연하는 아내 김남주를 위해 특별한 외조에 나섰다.
김승우는 오랜만에 드라마에 출연하는 아내 김남주를 위해 극 중 김남주의 남편 오지호가 자살 소동을 벌이는 한강 다리에서 자살을 만류하는 경찰관으로 카메오 출연한다.
김남주는 자신을 위해 카메오 출연을 결심한 남편을 위해 촬영 내내 손난로를 챙겨주는 등 세심한 배려를 보이고, 김승우 역시 김남주가 쉴 수 있는 의자를 가져다 주며 부부간의 애정을 표시해 제작진과 출연진들의 부러움을 샀다.
드라마에서 김승우과 김남주가 함께 출연하는 것은 딱 한 장면. 극 중 외박을 한 이유로 부인 김남주에게 맞을 것 같아 한강 다리에서 자살 소동을 벌이는 오지호가 “나 안 때린다고 약속해 주라”며 소리치고, 김남주는 “아무 말 없이 외박해 놓고 뭐? 용서? 장난해?”라며 대사를 나누는 부분이다.
여기서 경찰로 변신한 김승우는 김남주에게 “진짜 해도 해도 너무하시네”라며 한마디 하게 되고, “그런데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데…”라는 애드리브를 선사해 촬영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는 전언.
김승우는 “아내가 출연하는 드라마 촬영 현장을 와 보니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마음이 놓인다. 8년 만에 하는 드라마인데 밝고 경쾌한 드라마라서 나도 출연을 적극 권했다. 이 드라마가 아내에게 행운을 가져다 줄 것 같다”며 김남주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내조의 여왕’은 드라마 ‘칼잡이 오수정’ 박지은 작가와 ‘메리 대구 공방전’ ‘달콤한 스파이’ 등을 연출한 고동선 PD가 힘을 합친 작품이다. 신데렐라를 꿈꾸며 서울대 출신의 남자와 결혼을 하지만 조직생활에 적응하지 못 하는 무능한 남편으로 인해 신데렐라의 꿈은 산산조각 나고, 이후 그 꿈을 남편을 내조함으로써 이루려는 미시 주부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린 멜로 드라마로 오는 16일 첫 방송된다.
ricky337@osen.co.kr
MBC 제공(아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