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첼로티, '무리뉴, 혼자 실컷 떠들어라'
OSEN 기자
발행 2009.03.08 11: 05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AC 밀란을 폄하하는 조세 무리뉴 인터 밀란 감독의 말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주 "인터 밀란의 라이벌인 AC 밀란, 유벤투스, AS 로마가 올 시즌 해낸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안첼로티 AC 밀란 감독은 무리뉴 감독과 말 싸움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
8일(한국시간) FIFA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안첼로티 감독은 "우리는 목소리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운을 뗀 뒤 "논쟁을 좋아하는 무리뉴의 말에 일일이 답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계속된 이슈만을 만들어 낼 뿐"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우리의 우선적인 목표는 리그 3위로 시즌을 마치는 것이라 캐비넷에 우승 트로피를 넣을 수는 없겠지만 이 역시도 미래의 성공을 위해 천천히 벽돌을 쌓아올리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팬들과 선수들을 독려했다.
덧붙여 "나는 인터 밀란의 성적과 무리뉴가 하는 말에 관련되기를 원치 않으며 우리는 목표를 세우고 달려갈 뿐"이라고 말했다.
AC 밀란은 선두 인터 밀란에 승점 15점 뒤진 3위(14승6무6패)를 기록 중이며 피오렌티나, 제노아, AS 로마에 승점 2~3점 차이로 쫓기고 있는 좌불안석의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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