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뇌출혈로 세상을 떠난 중견 배우 김흥기의 발인식이 8일 오전 거행됐다.
고인의 발인식은 가족과 친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고인의 시신은 경기도 고양시 벽제장제장에서 화장된 후 미타원 납골당에 안치될 예정이다.
김흥기는 지난 2004년 서울 대학로에서 연극 ‘에쿠우스’ 공연을 마친 후 뇌출혈로 쓰러져 수술을 받았으나 5년간 의식 불명 상태로 투병을 해 왔으나 지난 6일 세상을 떠나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1946년에 태어난 김흥기는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 1968년 극단에 입단하며 연극으로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1972년 MBC 특채 탤런트로 입사해 드라마 ‘집념’으로 안방 극장에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으며, 지난 30년간 연극과 TV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연기파 배우로 각인됐다.
그는 1996년에는 대하드라마 ‘용의 눈물’에서 정도전 역을 맡아 카리스마있는 연기로 호평을 받았고, 2002년 ‘제국의 아침’에서는 왕식렴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2003년 ‘무인시대’를 통해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정중부 역을 맡아 인상 깊은 연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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