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하 결승골' 강원, 데뷔전서 제주 1-0 격파
OSEN 기자
발행 2009.03.08 16: 02

'새내기' 강원 FC가 제주 유나이티드를 꺾고 데뷔전 승리를 만끽했다.
강원은 8일 강릉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9 K리그 개막전에서 윤준하의 선제골로 제주를 1-0으로 물리치고 창단 후 첫 공식전서 승리의 기쁨을 안았다.
강원의 패기가 잘 드러난 경기였다. 초반 제주의 농익은 공세에 경험 부족을 여실히 드러내던 강원은 경기장을 가득 메운 강원 도민(2만 1316명)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 조금씩 주도권을 잡아갔다.
경기 초반 안성남이 불의의 부상으로 일찌감치 교체되는 아픔을 겪었지만 대신 투입된 윤준하가 전반 28분 김영후의 도움으로 선제골을 터트리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여유를 찾은 강원은 측면에서 시작되는 공격으로 제주를 위협했다. 전반 34분 정경호가 올린 크로스나 전반 40분 마사히로가 찔러준 침투 패스로 김영후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는 등 완연한 상승세를 탔다.
후반 들어서는 제주의 반격이 전개됐다. 경기 재개를 알리는 휘슬과 함께 거센 공세를 펼친 제주는 후반 3분 김명환의 오른발 슈팅이 왼쪽 골 포스트를 맞는 등 강원의 수비를 압박했다.
제주는 특히 방승환이 수차례 위협적인 찬스를 잡으면서 만회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강원의 대응도 재빨랐다. 지친 김진일 대신 오원종을 투입하면서 역습의 위력을 배가시킨 강원은 철저한 선 수비 후 역습의 자세로 돌아가면서 승리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후반 34분에는 마사히로 대신 문주원을 출전시키는 승부수까지 던졌다.
강원은 후반 38분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히칼도에게 골을 허용하는 듯 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데뷔전의 힘겨운 승리를 손에 쥐었다.
■ 8일 전적
▲ 강릉
강원 FC 1 (1-0 0-0) 0 제주 유나이티드
△ 득점 = 전 28 윤준하(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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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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