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원미고, 노준규 올킬 활약으로 엘리트리그 '제패'
OSEN 기자
발행 2009.03.08 16: 08

2연패를 꿈꾸던 디펜딩 챔프 동아공고의 꿈은 원미고등학교 에이스 노준규의 손에 의해 물거품이 됐다. 부천 원미고등학교가 엘리트리그서 새로운 왕좌의 주인이되며 e스포츠 최강 고등학교로 등극했다.
8일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엘리트 학생복 스쿨리그 2008' 결승전은 전태양, 주현준, 조재걸, 이경민 등 프로게이머들을 배출하며 프로게이머의 산실로 불리는 엘리트리그의 결승전답게 현장은 500명의 팬들로 성황을 이뤘다.
이날 결승전을 위해 부산 동아공고는 응원단을 조직해 서울로 상경해 오후 5시로 예정돼 있던 결승전 시간이 오후 1시로 변경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결승전의 초반 분위기는 디펜딩챔프 동아공고가 주도했다. 동아공고 선봉 우호한은 장기전 끝에 김동현을 제압하고 연달아 2세트서 윤태관을 제압하며 올킬을 눈 앞에 뒀다.
그러나 결승전 답게 원미고등학교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준결승전서 IEF 2008서 마재윤을 꺾은 조기석이 버티고 있는 디지텍고등학교를 상대로 올킬을 달성한 노준규가 버티고 있었다.
0-2 벼랑끝 상황서 출격한 노준규는 명성 그대로 강호 동아공고 선수들을 힘으로 제압하기 시작했다.
먼저 우호한을 페스트레이스 전략으로 요리한 노준규는 감각적인 시간차 공격으로 박현우 마저 제압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우승이 달려있는 마지막 5세트. 초반 황강호의 레이스에 휘둘렸지만 재치넘치게 벌처를 우회시키는 전략으로 황강호의 빈틈을 공략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자원력서 앞서나가기 시작한 노준규는 대규모 메카닉 부대를 앞세워 상대의 본진을 밀어붙이고 드롭십으로 확장기지를 흔들며 항복을 받아냈다.
노준규의 역올킬 대활약으로 우승을 차지한 부천 원미고등학교는 상금 1000만원과 함께 200만원의 장학금을 부상으로 수여받았다.
◆ 엘리트 학생복 스쿨리그 2008 결승전.
▲ 부천 원미고등학교 3-2 부산 동아공고.
1세트 김동현(저그, 7시) 우호한(테란, 1시) 승.
2세트 윤태관(테란, 7시) 우호한(테란, 11시) 승.
3세트 노준규(테란, 6시) 승 우호한(테란, 8시)
4세트 노준규(테란, 1시) 승 박현우(프로토스, 7시)
5세트 노준규(테란, 1시) 승 황강호(테란, 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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