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오-임상협 '장군멍군', 경남-전북 1-1
OSEN 기자
발행 2009.03.08 16: 50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희비가 엇갈렸던 경남 FC와 전북 현대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경남과 전북은 8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9 K리그 개막전서 후반 터진 인디오와 임상협의 득점으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남은 선취골을 넣은 후 전북 하대성이 퇴장당해 승리가 예상됐지만 집중력 부족으로 동점골을 내주며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의 설욕에 실패했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경기 시작 전 이적생 5명이 주전으로 나서게 된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조직력이 완전치 않을 수 있다는 것. 실속있는 선수진 구성에 성공한 전북은 경기 시작부터 경남을 몰아붙였다.
전북은 전반 3분 에닝요와 루이스가 연달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경남 골키퍼 김병지의 선방에 막혀 득점을 뽑아내는 데 실패했다. 전북은 측면 돌파를 통해 적극적인 크로스를 올려 경남을 괴롭혔다. 경남은 역습을 통해 수 차례 득점을 노렸지만 큰 효과를 얻지 못했다.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전북은 전반 14분 이동국이 오른발 슈팅으로 경남의 골네트를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고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조직력이 살아난 경남은 측면 돌파를 통해 전북을 괴롭혔다. 시원스런 슈팅은 없었지만 전북의 수비진을 상대로 선전을 펼쳤고 몇 차례 슈팅 기회를 만드는 등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전반을 마쳤다. 조직력으로 자신감을 찾은 경남은 후반서 적절히 역습을 시도하며 전북을 괴롭혔다. 하지만 골 결정력 부족으로 경남은 슈팅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경기 주도권을 뺏기지 않던 전북은 답답한 경기가 이어졌다. 경남의 밀집된 수비를 뚫지 못해 득점 기회를 잡지 못한 것. 전북은 후반 16분 신광훈이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대 옆 그물을 맞혔다.
경남은 후반 17분 김동찬 대신 인디오를 투입해 전술 변화를 꾀했다. 인디오는 투입 후 중거리 슈팅을 시작으로 전북의 수비진을 괴롭히며 반전을 꾀했다. 결국 경남은 후반 21분 상대 파울로 얻은 프리킥을 인디오가 직접 슈팅으로 성공시켜 1-0으로 앞섰다.
설상가상 전북은 후반 24분 하대성이 경남 인디오와 몸싸움을 벌이다 거친 플레이로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로 어려움을 겪게 됐다.
전북도 후반 29분 부진했던 루이스 대신 신인 임상협을 투입해 득점포 가동을 위한 전술 변화를 시도했다. 경남은 전북의 공세를 막아내며 역습을 시도하기 위해 후반 34분 미드필더 김영우를 투입했다.
전북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39분 최태욱이 오른쪽 돌파 후 문전으로 올린 볼을 이동국이 헤딩슈팅을 시도했다. 이 볼이 김병지의 손에 걸렸지만 문전에 있던 임상협이 가볍게 차 넣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 8일 전적
▲ 창원
경남 FC 1 (0-0 1-1) 1 전북 현대
△ 득점 = 후 21 인디오(경남), 후 39 임상협(전북)
10bird@osen.co.kr
인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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