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코비치 데뷔전 승리...인천, 부산 1-0 제압
OSEN 기자
발행 2009.03.08 16: 55

페트코비치 감독이 상대보다 한 골 더 넣는 경기를 펼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신임 감독 일리야 페트코비치가 이끈 인천 유나이티드는 8일 오후 3시 3만 4275명이 운집한 인천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개막전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1-0으로 꺾고 승리를 거뒀다.
인천은 전반 20분 박재현의 크로스를 받은 이준영이 떨궈준 볼을 '루키' 유병수가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선취 결승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2003년부터 4년간 세르비아-몬테네그로 대표팀 감독을 역임한 바 있는 페트코비치 감독은 개개인의 역량을 이끌어내겠다는 당초의 포부대로 조직력을 극대화한 경기를 펼쳐내며 데뷔전에서 승리를 이끌어냈다.
경기 초반은 인천의 분위기였다. 이준영의 로빙슛이 아쉽게 막히고 박재현의 슈팅이 옆 그물에 걸리며 부산의 골문을 연이어 두들기더니 20분 기어코 유병수가 골문을 갈랐다.
이후 치열한 미드필더 싸움이 전개됐다. 반격에 나선 부산은 호물로와 서동원이 잇따른 슈팅을 날렸으나 송유걸의 선방 속에 전반전은 인천이 1-0으로 리드한 채 마무리됐다.
후반전 역시 부산의 반격이 이어졌다. 부산의 박희도가 후반 8분과 13분 각각 날카로운 프리킥과 중거리슈팅으로 맞섰으나 아쉽게 빗나갔다.
정성훈이 전방에서 부지런히 움직여 주며 공격의 물꼬를 트기 위해 노력했으나 박희도와 최광희가 기대만큼의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해 더한 아쉬움을 남겼다.
반대로 인천의 제이드-전재호-임중용-안재준으로 이어지는 플랫4는 견고했다.
2년차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부산은 안정환, 심재원, 이정효, 전우근, 도화성 등 주축 선수들이 팀을 떠난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개막전에서 쓴 패배를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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