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툴, "잔디가 나빠 패싱게임 실종"
OSEN 기자
발행 2009.03.08 16: 59

알툴 베르날데스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의 표정은 어두웠다.
8일 강릉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9 K리그 개막전에서 0-1로 패했을 뿐만 아니라 장기인 패싱 게임을 전혀 살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알툴 감독은 강릉 종합운동장의 상태에 불만을 드러냈다. 알툴 감독은 "강릉 종합운동장의 그라운드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패싱 게임을 펼치는 것은 무리였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제주 전력의 핵인 구자철도 "잔디 상태를 감안하고 플레이를 펼쳤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아무래도 패싱 게임을 살리지 못해 초반에 실수가 많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알툴 감독은 강원의 준비가 철저했다는 칭찬 또한 아끼지 않았다. 알툴 감독은 "강원은 네덜란드식 축구에 가까웠다"며 "특히 미드필드의 일본 선수(마사히로)가 전반적으로 훌륭한 공격을 펼쳤다"고 평가했다.
이어 알툴 감독의 관중석을 가득 메운 강원의 응원 열기에 대해 "상대를 비방하지 않으면서도 이런 응원을 펼쳐진다는 걸 세상에서 처음 봤다. 어디를 가도 야유가 있는 법인데 오늘은 그러지 않았다. 강원 도민에게 오늘의 승리를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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