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지난 시즌처럼 쉽게 무너지지 않겠다"
OSEN 기자
발행 2009.03.08 17: 23

"지난 시즌처럼 쉽게 무너지지 않겠다".
경남과 전북은 8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9 K리그 개막전서 후반 터진 인디오와 임상협의 득점으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조광래 경남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이길 수 있던 상황서 무승부로 끝나 아쉬움도 있다. 그러나 프로 첫 경기에 뛴 선수가 5명이었는데 당황하지 않고 좋은 플레이를 펼친 것이 큰 수확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조 감독은 "수비적으로 했다기 보다 전북의 루이스가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상홍에게 맨투맨 수비를 맡겼다"면서 "수비적으로 보이긴 했지만 세 명의 공격수가 항상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광래 감독은 신인들의 경기력에 대해 극찬했다. 조 감독은 "18명의 선수를 영입했는데 축구에 대한 이해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면서 "조직적으로 패싱게임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선취점을 뽑아낸 인디오에 대해 조광래 감독은 "인디오는 체력적으로 뛰어난 선수는 아니다"면서 "그래서 송호영과 김동현 등이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전북 수비진을 많이 흔들어 놓았다. 그것이 미리 준비했던 것"이라고 대답했다.
조광래 감독은 "개막전서 선발로 나간 선수들이 베스트 11이 아니다"면서 "2~3주 정도가 지나면 서상민, 인디오, 김동찬 등의 컨디션이 살아나면 더욱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일 것이다"고 다짐했다.
또 조 감독은 "올 시즌은 정규리그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면서 "나머지 대회는 선수들의 컨디션을 체크해가며 투입할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 4일 프로축구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던 조광래 감독은 "대상포진으로 인해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면서 "앞으로 지난 시즌처럼 쉽게 무너지는 모습은 보이지 않겠다"고 확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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