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김인식 감독, 김광현 새로운 진화 기대
OSEN 기자
발행 2009.03.08 17: 32

"앞으로 발전이 더욱 중요하다".
김인식 WBC 대표팀 감독이 일본전에서 대부진을 겪은 에이스 김광현(21.SK)에 대해 새로운 진화를 기대했다. 일본전의 실패를 거울삼아 더욱 많은 발전을 해야 된다고 것이다. 여전히 국제대회에서 일본과 많이 겨루기 때문에 김광현의 새로운 변화와 진화를 강조한 것이다.
8일 중국과의 패자부활전에 앞서 도쿄돔 그라운드에서 만난 김인식 감독은 "이번 일본팀은 강력한 우승후보들이다. 올림픽에 비해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참가했다. 근본적으로 능력있는 선수들이다. 이들을 상대해보고 김광현도 많은 것을 느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일본은 이번 WBC 대회에 5명의 메이저리거들이 참가했다.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 스즈키 이치로, 조지마 겐치(이상 시애틀) 이와무라 아키노리(탬파베이) 후쿠도메 고스케(시카고 컵스) 등이다. 7일 경기에서 마쓰자카는 승리를 따냈고 이치롸 조지마는 각각 3안타씩 날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김 감독은 이어 "어제 경기 느낌이 있으면 앞으로 발전이 가장 중요하다. 한국은 계속 일본과 상대해야 한다. 아시안게임도 있고 올림픽은 없어졌으나 어떻게 될 지 모른다. 중국도 강해지면 국제대회가 더욱 많아질 것이다"며 김광현이 새로운 진화를 당부했다.
전날 일본전에 대한 아쉬운 대목을 토로했다. 1회부터 일본타자들이 슬라이더를 노리자 직구위주의 패턴을 지시했는데 2사1,2루에서 우치카와에게 또 다시 슬라이더를 던지다 2루타를 맞은 대목을 가장 뼈아팠다는 것. 김 감독은 "거기서 괜찮았으면 막을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요한 순간이 스트라이크를 판정받지 못한 점도 지적했다. 특히 김광현의 투구수를 70개 까지 끌고가려고 했는데 초반 대량실점을 하는 통에 일찍 뺐고 대신 투수들이 뒤를 막느라 소진했던 점도 아쉬웠던 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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