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연속극 ‘내 인생의 황금기’가 황, 금, 기 세 형제의 행복을 그리며 8일 종영했다.
8일 방송된 ‘내 인생의 황금기’에서 황(문소리 분)은 그 동안의 성과로 아동 출판팀의 정직원으로 채용되고, 신생아 용품을 사기 위해 들린 백화점에서 산통을 느끼게 된다. 백화점에서 우연히 황을 만난 희경(박정수 분)은 손주의 출산을 지켜보며 그 동안의 미움을 잊고 마음을 다시 열게 된다.
황의 병실을 찾은 인식(임채무 분)과 희경은 손자를 껴안고는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회복하는 대로 효은이와 함께 들어와 살라며 모든 것을 용서한다.
금(이소연 분)은 경우(신성록 분)와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행복한 결혼식을 치른다. 신혼여행을 떠난 두 사람은 “완벽한 결혼은 없지만 노력하는 결혼이 있을 뿐이다. 노력하며 잘 살자”고 다짐한다. 금을 며느리로 받아 들인 경자(양희경 분)는 매사에 노력하는 금을 보고 미안함과 동시에 고마움을 느끼고, 금은 다시 육상 코치로 복귀한다.
기(진이한 분)은 병원 인턴 생활 중에도 뮤지컬의 꿈을 버리지 못하고, 기의 진심을 알게 된 만세(장용 분)와 미자(김혜옥 분)은 딱 1년만 뮤지컬 공부를 해도 좋다고 허락한다. 첫 공연을 앞둔 기는 모든 가족들을 초대하고 결국은 가족들 앞에서 꿈을 펼쳐 보인다.
만세와 미자는 식구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처음에 너희들의 이름을 황, 금, 기라고 지었을 때 내 인생의 황금기가 올 줄 알았는데 늘 암흑기라고 투덜거렸어. 그런데 돌이켜 생각해 보니 너희들을 바라보며 지내 온 매일 매일이 내 인생의 황금기였다”고 식구들에 대한 마음을 전하며 막을 내렸다.
‘내 인생의 황금기’는 그 동안 가족애와 형제 간의 우애를 그린 따뜻한 드라마라는 호평에도 불구하고 방송 초반 KBS 2TV ‘엄마가 뿔났다’와 후속작 ‘내 사랑 금지옥엽’에 밀리며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한편 오는 14일부터는‘내 인생의 황금기’의 후속으로 채림, 엄기준, 김승수 주연의 ‘잘했군 잘했어’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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