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KT&G, SK-LG에 나란히 승리하며 공동 3위(종합)
OSEN 기자
발행 2009.03.08 19: 27

치열한 순위싸움을 벌이고 있는 삼성과 KT&G가 나란히 승리를 거두며 공동 3위에 올랐다. 또 서장훈이 폭발한 전자랜드도 승리를 기록했다.
이상범 감독대행이 이끄는 안양 KT&G가 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프로농구 창원 LG와 경기서 92-8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G는 4연승을 거두며 27승22패로 삼성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반면 7위 LG는 3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KT&G 주희정은 28득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큰 활약을 펼쳤고 마퀸 챈들러도 25득점 6리바운드를 따냈다. 또 황진원은 19득점 8어시스트로 뒤를 이었다.
원정팀 KT&G는 주희정과 마퀸 챈들러가 폭발하며 전반을 크게 앞섰다. 주희정은 14득점과 6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챈들러는 19점을 뽑아냈다. LG는 기승호가 20점을 쏘아 올리며 홈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지만 동료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결국 전반은 kT&G가 52-47로 리드했다.
3쿼터까지 끌려다니던 LG는 철저한 골밑수비를 통해 리바운드를 따내며 반격을 시작했다. 기회를 놓치지 않은 LG는 3쿼터 7분52초경 조상현의 3점포로 스코어를 64-62로 좁히며 턱밑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LG는 KT&G의 빠른 속공을 저지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LG는 조상현이 3쿼터 종료직전 3점포를 성공시켰지만 72-66으로 3쿼터를 마쳤다.
역전을 위해 노력하던 LG는 선수들의 성급한 플레이가 이어지며 쉽게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특히 외곽찬스서도 자신있게 던지지 못한 LG는 적중률이 떨어지며 추격에 어려움이 따랐다.
날카로운 패스를 통해 차곡차곡 득점을 쌓던 KT&G는 4쿼터 3분경 토마스 페일리의 득점으로 82-70으로 재차 점수를 벌렸다.
전자랜드는 대구 오리온스와 원정 경기에서 98-89로 승리했다. 전자랜드는 '국보급 센터' 서장훈이 이날 경기서 32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6강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삼성은 SK와 '서울 라이벌'전서 3쿼터 한 때 18점 차로 뒤지다 4쿼터에 전세를 뒤집어 83-75로 승리했다. 3쿼터까지 13점을 뒤진 삼성이 4쿼터에 바짝 힘을 내며 상황이 순식간에 바뀌었고 결국 삼성이 승리를 거두었다.
최하위 부산 KTF는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동부와 경기서 69-67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KTF는 67-67로 동점인 상황서 크리스토퍼 가넷의 버저비터가 절묘하게 들어가며 짜릿한 2점차 승리를 거뒀다.
■ 8일 전적
▲ 창원
창원 LG 85 (21-24 26-28 19-20 19-20 ) 92 안양 KT&G
▲ 서울 학생체육관
서울 SK 75 (22-12 23-19 22-23 8-29) 83 서울 삼성
▲ 원주
원주 동부 67 (14-17 20-15 20-17 13-20) 69 부산 KTF
▲ 대구
대구 오리온스 89 ( 18-23 17-19 23-28 31-28) 98 인천 전자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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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육관=윤민호 기자 ym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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