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투수를 다 투입하겠다"
일본에 당한 콜드게임패를 중국을 상대로 콜드게임승으로 분풀이한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일본전에 모든 투수들을 다 투입하겠다"며 마운드 총력전을 선언했다. 이어 일본이 가장 강한 팀이지만 1라운드를 통과한 기분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일본과 재대결을 하게 되었는데
도쿄 라운드 통과를 기쁘게 생각한다. 다시 일본팀과 경기를 하는데 어제 대패는 일본이 김광현을 세밀히 분석하는 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일본에는 그만한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 있는 것이 아닌가. 일본이 센 팀으로 본다. 1라운드를 통과했다는 기분 전환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일본팀과 WBC에서 자주 경기를 한다는 의미는 어떤 것인가
이번 도쿄에서 두 경기를 하고 미국에서도 갖게 된다. 일본은 최선을 하겠다는 마음이다. 한국과 일본 경기는 흥행면에서도 좋다. 일본과 자주 경기를 갖는것이 야구발전에 도움이 된다. 불만이 없다.
-투수진 운용이 어려움이 있다면
1회 때보다는 투수들이 약한 것 같다. 젊은 투수들이 많은데 좋은 경험을 해서 앞으로 그 선수들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경기방식 때문에 굉장히 투구수 문제를 생각해야 된다. 앞으로는 세밀하게 대처해야 잘 될 것 같다.
-어제 대패 이후 선수들에게 어떤 당부를 했는가
경기를 끝나고 선수들과 잠깐 미팅했다. '한 점이든 10점차는 진 것은 똑같다. 내일 이겨서 다시 기회가 있으니까 중국전에만 신경쓰자'고 이야기 했다. 결과적으로 내일 다시 기회가 왔다.
-이범호를 스타팅 멤버를 넣었는데
이순철 타격코치가 강력하게 추천했다. 이범호가 언더핸드에 유난히 강하다며 추천했다. 타격코치의 예상이 적중했다.
-일본과 중국을 상대로 하룻만에 큰 차이가 있었는데
다른 이유는 없다. 실력의 차이다. 어제 일본팀은 실력이 있는 팀이다. 김광현이 믿을만한 투수였는데 일본타자들이 잘 공략했다. 윤석민이 잘 던졌지만 중국이 실력이 미치지 못한 것 같다.
-일본전 투수운용계획은
투수를 비축했지만 오히려 며칠째 볼을 던지지 못한 투수가 있다. 그게 염려가 된다. 내일은 모든 투수를 다 투입하겠다.
-대진방식(패자부활전)에 대한 형평성 문제는
한국에게는 불만이 있다. 그러나 이해해야 될 것은 WBC가 전세계적으로 관심이 집중돼서 어린이들이 이 대회를 보고 야구를 이해하는 바람에서 참았다. 이어 흥행이라는 점도 무시못할 것 같다. 아시아라운드는 일본아니면 할 곳이 없다. 불만이 있더라도 참지만 전세계적인 대회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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