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연속극 ‘내 인생의 황금기’(이하 황금기)가 야구 중계로 인해 방송 시간이 오후 5시로 당겨지면서 평소보다 낮은 시청률로 쓸쓸히 종영했다.
AGB닐슨 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8일 종영한 ‘황금기’는 7.9%의 낮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해 8월 30일에 첫 방송된 ‘황금기’는 5.3%의 저조한 시청률로 스타트를 끊었고, 당시 경쟁 드라마인 KBS 2TV ‘엄마가 뿔났다’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후 ‘내 사랑 금지옥엽’이 방송되면서 두 자릿수 시청률로 상승세를 보였고, 지난 1월 11일 자체 최고 시청률 16.4%를 기록했으며 방송 7개월간 평균 11.7%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8일 방송된 ‘황금기’는 황, 금, 기 세 형제의 단합과 행복을 그려 눈길을 끌었다. 황(문소리 분)은 태일(이종원 분)의 아들을 낳은 후 재결합을 해도 좋다는 부모님의 허락을 받고, 금(이소연 분)은 경우(신성록 분)와 결혼 후 다시 육상 코치로 복귀한다.
막내 기(진이한 분)는 딱 1년만 뮤지컬을 공부해도 좋다는 부모님의 허락에 잠시 접어뒀던 뮤지컬 배우의 꿈을 이루게 된다. ‘내 인생의 황금기’는 그 동안 가족애와 형제 간의 우애를 그린 따뜻한 드라마라는 호평에도 불구하고 방송 초반 KBS 2TV ‘엄마가 뿔났다’와 후속작 ‘내 사랑 금지옥엽’에 밀리며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한편 오는 14일부터는‘내 인생의 황금기’의 후속으로 채림, 엄기준, 김승수 주연의 ‘잘했군 잘했어’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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